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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근로자 32%가 50대 이상…평균연령 곧 日 추월"

10년간 평균연령 韓 39.2→43.0세

日은 41.6→43.1세, 미국은 그대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정유·화학공장. 서울경제DB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며 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3명 이상이 50대 이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도 세계적인 고령화 국가로 꼽히는 일본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01~20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고령 근로자의 비중은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10년새 무려 20%포인트 증가했다. 50대 근로자의 비중은 9.0%에서 23.9%로, 60세 이상은 2.0%에서 8.0%로 각각 뛰었다. 40대 근로자도 25.4%에서 27.0%로 늘었다.

반면 15~29세 청년 근로자의 비중은 2001년 29.7%에서 2021년 14.8%로 14.9%포인트 감소했다. 30대 근로자는 33.9%에서 26.4%로 줄었다.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의 고령화 진행 속도는 미국, 일본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한국의 2011년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39.2세였지만 2021년은 43.0세로 10년 간 3.8세나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은 2011년 41.6세, 2021년 43.1세로 1.5세만 상승했다. 미국은 2011년 44.1세, 2021년 44.2세로 거의 변화가 없다.

전경련은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 노동비용 증가 속도가 노동생산성 향상 속도보다 빠른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노동 비용총액은 2011년 489만 원에서 2020년 604만 원으로 2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노동생산성 지표는 99.5에서 115.6으로 16.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직무능력 또는 직무 가치에 따라 임금을 정하는 직무급·직능급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청년 고용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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