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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영정' 계정 복구 검토할 위원회 설치…트럼프 계정도 논의될 듯

머스크 "콘텐츠관리위 구성해 퇴출 계정 문제 논의"

"사소한 이유로 정지된 사람, 트위터 감옥서 풀려날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에 이 회사 로고로 만든 조형물가 붙어있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수한 트위터 내에 퇴출 계정 복구 문제를 논의할 위원회를 설치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 내에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서 퇴출 계정 복구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트위터는 폭넓고 다양한 관점을 가진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 위원회가 소집되기 전에는 어떠한 중요한 결정이나 계정 복구 조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네티즌 질문에 "사소하고 의심스러운 이유로 정지된 사람은 누구라도 트위터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트위터의 콘텐츠 관리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콘텐츠관리위 구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즉각 복구할 것이라는 대중의 추측에 대한 머스크의 답변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폭력 선동 사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했으나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를 인수하면 트럼프 계정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콘텐츠 통제를 비판하면서 계정 영구 정지, 트윗 삭제 등의 조치에 신중해야 하고 계정 일시 중단이 낫다는 입장도 표명했었다. 다만 머스크는 콘텐츠 규제 완화와 트럼프 계정 복구 여부 등을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자 콘텐츠 관리위라는 기구를 둬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위터 콘텐츠 정책 변경 여부를 둘러싸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가열되자 다시 글을 올려 "확실히 하자면, 우리는 아직 콘텐츠 관리 정책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았다"며 기존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럼프 지지자들과 우익 단체, 러시아 정부 인사들이 트위터의 징계 조치 철회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친 대선 부정 선거론을 지지해온 미국의 한 파워 트위터리안은 트위터에서 '그림자 제재'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머스크는 그 문제를 다루겠다고 답변했다.

러시아 정부 인사들은 트위터가 그동안 편향성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머스크의 인수를 축하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트위터의 정치적 편향과 이념적 독재를 극복하는 데 있어 머스크의 행운을 빈다"고 밝힌 뒤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마르가리타 시모냔 보도국장은 RT와 관영 통신사 스푸트니크에 대한 계정 금지를 해제해달라고 머스크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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