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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발이' 출소에 주민 집단행동 나서


2000년대 중반 수원 지역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발이’ 박병화(40)가 출소를 앞두자, 지역 주민들이 항의 집회에 나선다. 집회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박씨의 수원 거주를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거주지를 제한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28일 이재준 수원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의원 등이 법무부를 방문해 범죄예방정책국장에게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29일 수원시 주민자치회는 3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청 인근 올림픽공원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자치회는 집회를 통해 박씨의 수원지역 출입 및 거주 반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28일 이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법무부를 방문해 범죄예방정책국장에게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씨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일대에 홀로 거주하는 20대 여성들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11년으로 감형 받았고, 이후 당초 8명으로 알려졌던 피해자가 2명 늘어나며 형기가 4년 연장됐다.



박씨는 10월 31일 충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다. 거주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과거 수원에 거주한 점에 미뤄 수원 소재 법무부 산하 시설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협의해 치안 강화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주민 불안을 잠재우긴 역부족이다. 경찰은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찰서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치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범죄예방시설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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