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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본상 ‘충남 내포 혁신플랫폼’

직교로 가로지른 중정…공간 '쾌적'

민관협치의 실험적 공간으로 설계

공원향해 열린 입면…자연 끌어들여

충남 내포 혁신플랫폼 전경. 세 개의 큰 덩어리 사이 사이로 직교로 배치된 중정이 공간에 쾌적성을 더한다./사진작가=신경섭




충남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 내포 혁신플랫폼’은 지역사회의 쇄신과 발전을 담당할 민관협치의 실험적인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곳에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모이는 리빙랩(Living Lab)과 혁신기관들, 사회적기업, 청년단체 등이 입주했다.

건축가는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2939.87㎡ 규모의 충남 내포 혁신플랫폼을 설계하면서 내포신도시의 중심인 홍예공원 끝에 자리잡은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홍예공원으로 열린 입면을 구성해 자연을 가까이 끌고 들어온 것이다. 대지는 홍예공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는 도로를 남측으로 두고 북측의 자미원 호수쪽으로 낮아지는 완만한 경사를 지니고 있다. 또 공원의 진입부와 산책로를 가까이 두었다. 서측으로 병풍처럼 걸쳐진 용봉산 자락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호수를 건너 도서관과 도청으로 흘러간다. 건물은 이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여 매스(덩어리)를 세 개로 나누고 그 사이를 비워 중정과 아트리움을 배치한다.

그러면서도 전체적 형태는 격자형의 도시적 구성방식을 따랐다. 앞에서 보면 나란히 자리잡은 큰 세 개의 매스가 눈에 띈다. 이 큰 덩어리들 사이를 직교로 가로지르는 중정을 배치해 모든 공간을 쾌적하게 만든 점이 돋보인다. 건물을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중간이 막힘없이 뚫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입주사들이 서로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티 라운지 ‘아트리움’과 오픈 라운지가 설치됐다. 아트리움은 가장 높은 층고까지 막힘없이 뚫려 있어 자연광이 안쪽까지 스며들 수 있게 했다.

설계를 맡은 박종훈 건축가는 “집중 업무공간과 공유 업무공간, 공공 공유공간(교육, 세미나, 포럼, 지원공간)의 세밀한 공간적 결합을 통해 혁신과 융합을 위한 공동의 틀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공공업무시설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강미선 심사위원은 “해당 설계는 2018년 신진건축사 대상으로 진행된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뒤 이후 시공 과정에서도 건축가의 참여로 설계 의도대로 품질이 유지됐다”며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설계 개념이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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