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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전 광복회장 별세…향년 78세 암투병

개혁당 참여해 盧전 대통령 당선 일조

김원웅 전 광복회장/연합뉴스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그간 김 전 회장은 암 투병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 아내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 등이 있다.

2019년부터 광복회장으로 있었지만 지난 2월 국회 카페 수익을 사적으로 유용헸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퇴한 바 있다.1944년생인 김 전 회장은 조선의열단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근수 지사와 여성 광복군 전월선 여사의 장남으로 알려져 있다. 1972년 공화당 사무처에 공채로 합격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90년 3당 합당 직후 민주자유당 당원이 됐지만 곧 탈당해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꼬마 민주당’ 활동을 하며 1992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해 대전 대덕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회창 대세론이 불던 1997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2000년 총선에서 재선 의원이 됐지만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개혁국민정당에 참여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를 도왔다. 2004년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이 됐다. 이처럼 제14·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단재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맡았다.

발인은 내달 1일이며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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