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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태원 참사' 직후 서울시·용산구 보고 못받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자치단체 상황 보고 없었다"

소방청 "첫 신고 시간 10시 15분"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1본부 총괄조정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담당 국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난 컨트롤타워인 행안부가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경찰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용산구에서도 보고를 받지 못한 사실이 파악됐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행안부가 당일 오후 10시 53분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기 전에 서울시와 용산구로부터 보고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따로 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상황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났을 때 자치단체에서 행안부로 보고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에서는 11시 27분 그리고 용산구에서는 11시 47분에 저희 쪽에 보고를 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오후 10시 15분 최초 사고 발생 119 신고 3분 전에 현장에서 신고가 걸려왔던 것에 대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확히 인지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면서 "평상시 대화처럼 녹취에 생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시 15분에 정확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 같다는, 구급차를 출동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신고의 특정 시간은 15분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오후 10시 43분 소방 1단계 발령 이후 11시 13분 2단계, 11시 48분 3단계로 상향하는데 시간이 지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결과론적으로는 그렇지만 현장의 지휘관이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영상에서도 봤다시피 많은 인파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국회에서 '참사'라는 용어를 쓴 것과 관련해 "저희가 초기에 '이태원 사고'라고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초기에 여러 가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간의 통일적인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가지 다른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저희가 새로 공통적인 용어 사용을 정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다른 표현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지는 폭넓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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