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15일(현지시간) 열린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BT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3년 연속 그래미에 지명된 것으로,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의 성과다.
6월 공개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이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21년 9월 발매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를 통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도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는 본상 격인 제너럴 필즈의 ‘올해의 앨범’ 후보에도 올랐다.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BTS는 2020년과 2021년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를 통해 그래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병역 문제로 그룹 활동을 잠시 멈추고 개인 활동에 나서는 BTS가 그래미 수상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내년 그래미 어워즈는 2월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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