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빈살만, 日 방문 돌연 취소…"양측 이유 안 밝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운데 오른쪽)가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공군기지 공항에 도착해 쁘라윳 짠오찬 태국 총리(가운데 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일본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사우디 대표단이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18~19일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20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단의 방일 취소로 회담은 무산됐다. 각각 20일과 21일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사우디 리셉션 행사, 일본-사우디비즈니스포럼 개최 역시 취소됐다.

다만 구체적인 방일 취소 이유에 대해선 양측 모두 말을 아꼈다.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언론에 "무함마드 왕세자의 일본 방문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일본에게 사우디아라비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가까운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고위급 방문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