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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사 '파업 예고' 30일 앞두고 막판 본교섭

구조조정 계획 두고 노사 입장 평행선

28일 오후 승객들이 1호선 서울역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인 30일을 앞두고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28일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구조조정안과 안전인력 확충이다.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는 연합교섭단을 구성해 9월부터 사측과 2022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벌였다.

사측이 2차 교섭일인 10월 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이틀 뒤 열린 3차 교섭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50일 만인 이달 25일 재개된 4차 본교섭에서도 노사 양측은 기존 입장차만 확인했다.



노조는 오히려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힘들다며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가 공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는 원칙적으로 노사협상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본교섭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예고한 대로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시나 사측이 29일 오후 6시까지 중재안을 갖고 온다면 응할 의사가 있다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열어놨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나 공사가 내일이라도 교섭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면 (협상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노사는 구조조정안을 두고 대립하다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월 13일 밤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재정손실이 큰 심야 연장운행을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초 시는 심야 연장운행 폐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간 택시 대란'이 발생하자 시는 6월부터 지하철 주요 노선의 심야 운행 시간을 1시간 다시 늘렸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면 노사 간 필수 유지 업무 협정에 따라 노선별 운행률이 평일 기준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성수지선 72.5%·신정지선 72.3%,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휴일 예상 운행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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