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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도 당했다"…육군하사, 병사들한테 돈 빌리고 안 갚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한 육군 부사관이 부하 장병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다는 폭로와 관련해 부대 측이 군사경찰을 통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이 같은 폭로 내용과 함께 부대 입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제 11기동사단 예하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병사라 밝힌 A씨는 “이곳은 완전 용사의 인권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며 “B간부(하사)가 용사와 간부들에게 돈을 적게는 몇 십(만 원) 많게는 몇 백(만 원) 단위로 돈을 대놓고 빌려달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돈을 빌리는 사유는 잘 모르지만 같은 중대원들을 비롯하여 타 중대 용사들에게도 돈을 빌린다”며 “온 지 며칠 안 된 이등병, 일병들에게도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빌린 돈을 받지 못하는 그 친구는 얼마나 화가 날지 감히 가늠이 안 간다”며 “그렇지만 군대는 수직적 계급 관계이기 때문에 쉽사리 달란 말도 못 하고 얼마나 혼자 아등바등하겠나”고 했다.

그는 “물론 돈을 쉽사리 빌려준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잘못은 있지만 군대라는 수직적 관계에서 강압성이라는 것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해당 간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대대는 본인들끼리 쉬쉬해주면서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A씨는 “그 간부가 출근해서 웃고 떠드는 광경을 보면 화가 난다”며 “돈부터 갚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대는 “지난 9월, B하사가 장병들에게 현금을 빌리고 미변제한 것을 식별하고 군사경찰을 통해 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는 “부조리로 신고된 병사들은 조사 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됐다”며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장병 교육, 다양한 소통 등을 강화하는 등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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