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금리 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두 달 연속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가 81.7로 한달 전보다 0.6p(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5에서 9월 83.2, 10월 85.1로 두 달 연속 오르다 11월 82.3으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12월 소폭 더 내렸다. 중기중앙회는 금리 인상 기조와 고물가,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불안 요인이 가중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약화됐다고 해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2.5로 0.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1.3으로 0.5p 내렸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78.6)이 0.7p, 서비스업(81.8)은 0.5p 각각 내렸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기타 기계 및 장비(7.8p↓), 종이 및 종이 제품(7.7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6.7p↓) 등 15개 업종이 내리고 금속가공제품(10.8p↑), 가구(5.7p↑),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4.6p↑) 등 7개 업종은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10개 업종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6.2p↓),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7p↓) 등 6개 업종이 하락하고 교육서비스업(11.4p↑), 숙박 및 음식점업(5.9p↑)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11월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57.7%)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8.3%),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6.5%), 고금리(28.0%) 등 순이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 대비 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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