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국 인권단체가 진행하는 '올해의 독재자' 투표에 후보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인덱스 온 센서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시작한 '2022년 올해의 독재자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에 김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투표는 내년 1월 6일까지 계속된다.
이 단체는 김 위원장에 대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면서도 핵무기를 과시하고, 정권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않고, 국경없는기자회 언론자유지수에서 꼴찌를 기록했으며,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이 후보로 올랐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카타르 국왕인 에미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등도 후보였다.
지난해 이 투표의 '우승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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