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극우단체 '의회 공격' 계획…용의자 25명 검거

경찰, 사상 최대인 3000명 투입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경찰들이 테러 계획 의혹을 받고 있는 용의자를 체포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의회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극우 성향의 테러단체 관련자 25명을 검거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검거된 이들은 지난해 11월께부터 독일 국가 질서를 전복할 목적으로 독일 의회에 무장 공격을 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극우 반정부 단체 ‘제국시민’과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국시민 극우파들은 네오나치를 신봉하며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더 급진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경찰은 독일에서 동원된 경찰력 규모 중 최대인 3000여 명을 이날 오전에만 투입해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다. 용의자 25명은 베를린 등 독일 지역 곳곳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도 검거됐다. 특히 이 중에는 특수부대 소속인 현역군인도 포함됐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