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청카' 서비스 13일 0시 폐지…중국 내 지역 이동 제한 완전 철폐

고위험지역 방문 여부 파악 중단키로

최근 14일간 개인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기록으로 사용되는 ‘싱청카(行程?)’. 초록색인 경우 정상을 나타낸다. 웨이신 캡쳐.

중국 내 지역간 이동 제한이 완전히 철폐된다.

12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 0시부터 ‘싱청카(行程?·이동 동선 카드)’ 서비스가 종료된다. 싱청카 웨이신 계정은 “당중앙, 국무원의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조치를 더욱 최적화하고 과학적이고 정확한 예방 및 통제 업무에 관한 결정 배치를 수행하기 위해 국무원 합동 예방 및 통제 메커니즘 종합팀의 관련 요구 사항에 따라 13일 0시부터 ‘싱청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자메시지, 웹페이지, 웨이신 미니프로그램, 알리페이 미니프로그램, 앱 등 조회 채널이 일제히 서비스를 중단한다.

싱청카는 최근 14일간 개인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초록색으로 나타나지만 코로나19 감염자 수에 따라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을 거쳐간 경우 빨간색으로, 중위험지역을 다녀갔으면 주황색으로 색이 변한다.



지역간 이동을 하거나 관공서 등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 외에 싱청카의 초록색 여부를 확인받아야 했다. 지난 7일 국무원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때 PCR 음성 증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으나 싱청카에 대한 발표는 제외됐다.

싱청카 운영 폐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은 환호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웨이신 등에도 “이제 완전한 자유가 왔다” “드디어 3년 전(코로나19 발생 전)으로 돌아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12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 1, 2위에 '싱청카(行程?)' 관련 내용이 올라와 있다. 웨이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