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인선 사실을 알렸다. 지영미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영국 런던대 의대에서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여 년간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활동해 온 감염병 전문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대광초, 서울대 법대를 같이 다녀 ‘55년 죽마고우’로 잘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지 내정자는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표결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 위원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취임 당시부터 제약·바이오 주식 보유로 이해 충돌 논란 등에 휩싸였던 백 청장은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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