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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 측근 러 메드베데프와 전격 회동

메드베데프 "평화회담 통해 우크라 위기 해결 원해"

22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왼쪽)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베이징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관영 중앙TV(CCTV)는 이날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이틀 간의 공식 일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후 베드베데프 부의장은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과도 회담을 갖고 베이징에서 안후이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CCTV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일관되게 사안의 시비곡직에 비춰 우리 입장과 정책을 결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평화 회담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이성적 태도로 자제하고, 전면적인 대화를 전개하며 정치적 방식으로 안보 분야의 공동 관심사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위기에는 원인이 있고, 그것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러시아는 평화회담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지난 10년간 중·러 관계는 국제적 격동의 시련 속에서 항상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이 각자의 국정에 기초한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이라며 "중국은 러시아 측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중러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공동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도 "양국은 경제무역과 에너지, 농업 등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외부 압력과 불공정 조치에 공동으로 저항해왔다"며 "러-중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수뇌부 회동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 역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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