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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기소유예 이상벽…"러브샷 요구에 맞춰준 것"

방송인 이상벽씨. 연합뉴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벽(75)이 강제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상벽은 최근 뉴스1에 "지인들과 점심을 먹던 도중 식당 사람이 지인이라며 소개해준 여성"이라며 "여성이 처음부터 약간 취해 있었다. 친근하게 러브샷을 하자며 들이대기에 자연스럽게 맞춰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여성이) 나중에 내가 이상벽인 걸 알고 고소한 것 같다. 자기가 불쾌했다면 바로 의사를 표현했을 텐데 며칠 지나서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알게 된 후배들이 (해당 사건이) 알려지는 걸 우려해 (합의금으로) 돈을 모아 줬는데 나는 '돈을 주면 인정한 것밖에 더 되나'라고 했다"며 "그 이후 기소유예로 마무리됐는데 뒤늦게 이렇게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지난달 25일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상벽을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벽은 지난 8월 29일 한 식당에서 40대 여성 A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9월 피소됐다.

이상벽은 1968년 CBS 라디오 '명랑백일장'으로 데뷔한 뒤 다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딸 이지연은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4년 퇴사 후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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