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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71대 동원 올 최대 무력시위…대만은 "미사일 부대 확대"

47대는 반공식별구역까지 진입

中인민군 "美·대만 도발에 대응"

대만 "中위협에 군대 계속 증강"

내년 상반기 기동중대 공식창설

연말연시 양안관계 긴장 고조

AP연합뉴스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올 들어 최다인 군용기 71대를 동원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초음속 대함미사일 운용 부대를 창설하기로 하는 등 연말연시 양안 관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대만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활동했으며 이 가운데 47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이 포착됐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8월 5일(68대)보다 많은 규모로 올해 중국이 벌인 무력시위로는 최대 규모다. CNN은 “수십년 동안 비공식적인 경계선 역할을 해온 중간선을 넘은 군사 행위는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관할 조직인 동부전투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대만 섬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작전순찰과 연합타격훈련을 했다"며 "이는 미국과 대만의 결탁 및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23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수권법안(NDAA)’에 대만 방위력 증강에 대한 금융지원안이 담기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NDAA는 내년부터 대만에 매년 최대 20억 달러씩 5년간 총 100억 달러 (약 13조 원)를 융자 형식으로 지원해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 행위는 명백히 대만 시민을 겁주려는 의도이며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적의 위협과 자주국방의 필요성에 따라 계속 군대를 증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은 대만군이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운용하는 기동중대를 내년 상반기에 공식 창설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 대함미사일 부대인 하이펑대대 산하의 기동 3·4중대는 창설을 앞두고 현재 각각 남부 가오슝 쭤잉과 동부 화롄 신청 지역의 신축 기지에 배치됐으며 대만이 자체 개발한 이른바 '항공모함 킬러' 슝펑-3 초음속 지대함미사일 탑재 차량을 인도받고 있다. 아울러 연합보는 2020년에 구매 승인을 받은 23억 7000만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미국산 하푼해안방어시스템(HCDS)도 추후 도입됨에 따라 현재 12개 중대인 하이펑대대가 20개 중대 규모로 확대 편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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