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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항암제 맞고 버텨…끝이 다가온다"…또 터진 '투병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 제기됐다. 전쟁을 계속 지휘하기 위해 비밀리에 서방에서 공수한 항암제를 투약 중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발레리 솔로베이는 우크라이나 언론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정권에 수많은 제재가 가해진 가운데 서방의 항암제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로베이는 "서양 의학이 푸틴 대통령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받을 수 없는 가장 진보된 치료법을 사용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솔로베이는 푸틴 대통령이 받은 그동안의 치료가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어떤 약과 치료도 끝없이 성공할 수는 없다"며 "치료를 하는 의사들에 따르면 이미 끝이 다가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공식 석상에서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푸틴 대통령의 이를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행사 중 왼쪽 발을 비틀거나, 한쪽 팔만 흔들며 어색하게 걷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크렘린궁에서 탁자를 꽉 붙든 채 참모와 면담하는 모습도 건강 이상설에 힘을 보탰다.

영국 더선(The Sun)은 지난달 러시아 정보원에게서 유출된 이메일을 입수해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앓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 초에는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 관저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꼬리뼈가 바닥에 부딪히자 고통을 참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속옷에 대변을 배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건강하고 그에게서 어떤 질병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며 "그는 매일 대중 앞에 나서고 있다. 제정신인 사람이면 그가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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