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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년 연속 감소 10월 출생 2만명 역대 최저

올 들어 자연 감소 9만 5879명

출생 주는데 코로나에 사망도↑





저출산이 장기화하면서 우리나라 인구가 3년 내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9104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기준 인구 수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계를 보면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 5879명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구가 감소한 것은 출생아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0.4% 감소한 2만 658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4.8% 줄어든 21만 2881명을 기록했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 한 해 출생아 수는 25만 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도별로 구분해 보면 전북의 조출생률이 3.8명에 그쳐 가장 낮았다. 세종(8.5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명을 넘기며 가장 높은 조출생률을 기록했다.

출생아는 주는데 사망자마저 늘어난 점도 문제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 9763명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58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다만 혼인 건수 자체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혼인신고가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로 월간 혼인 건수가 늘기는 했지만 시야를 넓혀 보면 혼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3.1% 감소한 7466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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