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지역 전통시장 33곳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확보한 국비 23억 원과 지방비 11억 원을 더해 총 3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이 2022년 특성화첫걸음 사업으로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해 2년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비 최소 8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수영팔도시장은 세 번째 도전 만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인근의 사적공원 개발과 연계한 시장활성화 사업이 기대된다. 이 밖에 전통시장의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초량전통시장이 신규 진입했다.
시는 조기 발화요인 감지를 위한 화재알림시설 설치 및 노후전선 정비사업에 총 6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작년까지 중기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에 포함됐던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올해부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별도의 선정절차를 밟아 9개 시장에 33억 20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국비 공모사업과 함께 시 자체 예산 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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