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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당권 싸움에 정신팔려 민생·안보 흔들…참사정권"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 막힌단 '번데기 정권' 얘기도"

"이상민 즉시 파면을…국정기조 쇄신·내각 개편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의 양대 축인 민생과 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히 참사 정권이라고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장군멍군식의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며 “집권 세력 전체가 국정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해서 변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좀 듣기가 민망할지 모르겠는데 시중에서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힌다’는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한다”며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정말 대책이 없다. 대책을 강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10·29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장관이 스스로 재난 관리 책임자임을 인정하고도 참사 책임을 현장의 공무원들한테 떠넘기는 것에 급급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하고 국회에서 국민의 뜻을 좇아 이 장관 해임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도 응분의 답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1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2022년에 멈춰 서 있는 일몰법 논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고 특히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해)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 파괴, 국기 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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