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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정재, 나경원에 “지지율은 신기루…몸값 올라도 한계"

"정부 반대 기조…유승민과 비슷한 행보"

"인국문제에 국가명운…현직에 매진해야"

"이준석 트라우마… 자기정치 후보 안돼"

지난해 9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친윤계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이다. 당원들이 등 돌리는 건 삽시간”이라며 불출마를 압박했다.

김 의원은 10일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정치가 특별한 것 같지만, 상식 수준에서 해야 한다”며 “(당대표에) 출마할 것 같으면 자리를 받지 말았어야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됐다.

나 부위원장을 박근혜 정부 당시의 유승민 전 의원에 빗대며 자기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 기조와 반대로 갔다”며 “(나 부위원장도) 굉장히 비슷한 논조로 가시는 것 같은데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값이 올라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 유승민, 이준석 이상의 몸값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나 부위원장의 직책이 국가의 명운이 달린 일이라고 평가하며 출마 명분이 빈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는 굉장히 중요한 인구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 저한테 물어보시면 이 일에 매진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 표심을 가를 키워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유기적 화합’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판세가 나 부위원장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원들 뿐 아니라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은 내부 갈등, 불협화음”이라며 “자기 정치에 몰두한다면, 배신의 정치로 낙인이 찍힌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학습효과가 있다. 심지어 ‘이준석 트라우마’가 있다”며 “적어도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가 대통령,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고 자기 정치의 늪에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해야 된다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는 “전혀 당무 개입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나 부위원장이 제안한 ‘출산시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기자간담회 이후 정부에 문의가 쇄도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에 완전히 반대, 역행하는 것이다”며 “당연히 대통령실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일 나 부위원장 출마를 촉구하는 청년당원 100인 기자회견 장소 대여에 나 부위원장이 나선 사실을 거론하며 “출마를 할 것 같으면 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좀 불편한 모습일 수 있다. 자기 정치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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