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시험을 승인 받으면서 관계사인 바이넥스(053030)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바이넥스는 에스바이오메딕스 등과 공동으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스바이오메딕스 지분 9.00%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13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45% 오른 1만 11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48만 주가 넘었다. 앞서 오전 9시 30분께는 3.62% 상승한 1만14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은 1.78% 하락한 11만 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6만 1368주였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날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A9-DPC)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치료제로는 아시아 첫 임상시험 승인”이라며 “치료제 개발은 한국, 미국, 유럽의 3개 연구팀이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최고기술책임자을 맡고 있는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교수 겸임)는 “약 20년 이상의 연구가 임상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설치류나 원숭이 등 동물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만큼 임상에서도 안전하고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넥스는 지난달 식약처를 상대로 한 행정 소송을 취하했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 부산 공장 제조 업무 정지 기간이 지난 24일부터 오는 2023년 1월 23일로 변경됐다. 바이넥스는 2021년 의약품 임의 제조 등의 GMP 위반사항이 적발되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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