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장 초반 약세다.
17일 오전 9시 4분 카카오는 전일 대비 2.02% 내린 6만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배경으로는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가 꼽힌다. 이날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점검할 때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김진구 키움증 연구원은 "주가 상승 여력 축소를 감안해 카카오의 투자의견을 조정한다"며 "카카오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로 부여했는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 악화한 1232억 원으로 제시다. 김 연구원은 그는 "광고 경기 둔화와 화재에 따른 매출 잠식으로 톡비즈 사업부문 성장성이 전 분기 대비 8% 수준에 그치겠지만,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에 핵심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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