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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반도체 생산시설이 油田"

겔싱어 인텔 CEO, 방송서 발언

"반도체법은 미중경쟁의 전환점"

공급망 다변화·지원 지속도 촉구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에 대해 “(미중 경쟁의) 전환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미래에는 반도체 생산 시설이 과거의 석유 매장지와 같은 지정학적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공급망 재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17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반도체법은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되찾고 직접 제조에 나서겠다는 명시적 선언이었다”며 이 법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강국’인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세계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법은 중국과 경쟁 중인 미국이 제조업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목적하에 지난해 8월 승인한 법안이다. 반도체 생산 보조금 등에 5년간 527억 달러(약 65조 2000억 원)를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또 “지난 50년간 석유 매장지가 지정학을 규정해왔지만 향후 50년은 첨단 기술 공급망과 반도체 생산 시설이 있는 곳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공급망의 상호 의존성 회복 및 재편을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공급망이 한 곳에 집중되면 한 번의 지진, 자연재해, 봉쇄,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탄력적인 공급망이 필요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도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인텔은 20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900억 달러 규모의 유럽 공장 신설 계획도 공개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겔싱어 CEO는 “올해 경제 전망이 비관적이지만 미국 반도체와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는 올해 하반기가 아니라 2030년에야 효과가 나타날 장기 투자”라며 “더 많은 민관 협력과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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