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Oil(010950)에 대해 휘발유 마진 개선이 예상되는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외로 강한 정체 호조에 힘입어 높은 배당성향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목표주가 10만 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추천을 재개했다.
19일 키움증권은 S-Oil의 정제마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타이트한 경유 수급이 지속되는 데다 노후화 설비 폐쇄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은 경유와 휘발유 생산 비중이 높은 특정이 지니고 있어 현재의 경유 강세 및 휘발유 마진 개선 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호황이 예상되면서 우려가 제기됐던 배당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S-Oil은 비교적 높은 배당성향으로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누리며 거래됐지만 9조 원을 웃도는 석유화학 설비 투자에 나서며 배당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그러나 호실적에 따라 내부자금으로 배당과 계획한 투자 재원을 충분히 창출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기존의 프리미엄으로 복귀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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