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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40대, '나 홀로' 고용률 하락…"5년간 취업자 47만명 감소"

■전경련 고용지표 분석

2017~2022년 40대만 고용률 1.3%P 감소

제조·도소매·교육서비스·건설업 종사자 직격

지난해 40대 퇴직자 중 45.6%가 비자발적

"구조조정으로 일자리 더 위협…稅지원해야"

15일 서울 시내의 한 상점에 붙은 아르바이트·직원 모집 공고.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2022년 5년간 전 연령대 가운데 40대만 홀로 고용률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2017~2022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40대만 유일하게 고용률이 떨어졌다고 30일 밝혔다. 하락률은 1.3%포인트였다. 같은 기간 15~29세는 4.5%포인트, 30~39세 2.0%포인트, 50~60세 1.8%포인트, 60세 이상은 4.6%포인트씩 고용률이 상승했다. 40대 고용률은 2017년 79.4%에서 2021년 77.3%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겨우 78.1%로 소폭 반등했다.





전경련은 “5년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6만 4000명 늘어나는 동안 40대 취업자는 반대로 46만 9000명 줄었다”며 “40대의 56.0%가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이들의 일자리 위협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 악순환을 야기해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1만 2000명), 제조업(10만 4000명), 숙박·음식업(9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2000명), 건설업(7만 4000명) 등의 순으로 40대 취업자 감소 규모가 컸다. 제조업·도소매업·교육서비스업·건설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40대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4대 업종이다.

지난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1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0대 전체 퇴직자의 45.6%에 달하는 수치다. 2017년(16만 7000명)보다 6.0% 증가했다. 비자발적 퇴직자 비중은 2017년 38.5%에서 5년 새 7.1%포인트 상승했다. 비자발적 퇴직자란 휴·폐업, 명예·조기퇴직이나 정리해고 등으로 퇴직한 사람들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40대 고용률은 77.3%로 OECD 38개국 평균(82.5%)보다 5.2%포인트 낮다. 순위도 31위로 하위권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금융·건설·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 40대 중장년층의 일자리가 더욱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고용 경직성이 높은 한국 노동시장에서는 중장년층 재취업이 매우 어려워 세제 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 등 일자리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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