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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사실상 감산'에 '쑥'…SK하이닉스도 2.26%↑

"인위적 감산보다 효과가 더 클 것"

1월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1% 후반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사실상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4% 오른 6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3.63%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28일(-3.70%)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2.26% 오른 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사실상 반도체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이들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이 조절되며 시장 반등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생산설비 재배치, 라인 유지보수 강화 등 실질적 감산이 가동률 조정, 웨이퍼 투입량 감소 등 인위적 감산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되며 6∼7월께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는 결국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D램 공급량은 9% 감소하고 이는 곧 글로벌 D램 공급의 4%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비중을 확대하는 게 양산 런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라며 "의미 있는 수준의 비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말은 감산을 감산이라 부르지 못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사실상의 감산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이르면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이 센터장은 "각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는 상당 수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 9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재고가 감소하거나 재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의 기조적 반등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 7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 2195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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