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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당대표 출마 확정…'이준석 진용' 與전대 변수로

"전대 답답…비상식 몰아내는 대표될것"

'친이' 허은아·김용태·이기인 최고위원 출마

이준석 정치활동 재개…비윤·젊은층 흡수

지난해 9월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친이준석계’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일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준석 체제에서 당 지도부를 지낸 김용태 전 최고위원, 허은아 의원이 최고위원직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이 전 대표 측이 전당대회에서 존재감을 키울지 관심이 쏠린다.

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라디오(광주MBC) 인터뷰에서 “당의 모습, 전당대회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미래로 나아가는 것인지 아니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인지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며 “당 개혁을 위한 움직임을 조금 더 강하게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비상식과 비합리를 몰아내는 당 대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천 위원장은 당 내에서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다. 천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이 전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전 대표가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퇴장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적극 옹호하면서 ‘친이준석계’ 인사로 불리게 됐다.



전일 오후 천 위원장이 당 대표직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전 대표는 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말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라고 썼다.

대표적 친이계 인사인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고, ‘유승민계’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당대회 본레이스와 맞물려 이 전 대표도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중 자신의 저서를 출간할 예정으로, 출간에 앞서 전국 독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책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직후 전국을 순회하며 저술한 것으로 정당 개혁 방안은 물론 대선 기간 일화,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계 출격은 전당대회 구도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이후 갈 길을 찾지 못한 윤핵관 반발 표심, 2030층 표심 일정 부분은 이들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 위원장의 컷 오프를 통과하는지, 득표율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입지도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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