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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한동훈에 “대법원 판결 중요한가?”…웃음 터진 질문의 '반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대법원 판결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라는 질문을 했다가 장내에서 실소가 터져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장관은 고 최고위원의 질문에 당황한 듯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대법원 판결이 중요한 건가요’라고 질문하신 게 맞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는데 이는 고 최고위원이 의도적으로 준비한 질문이었다.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에 이어서 나온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느냐”고 물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는데, 외교부도 앞선 대법원 판결 취지와 거스르는 해법으로 나아가면 안 된다는 취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읽힌다.



이에 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과거 사죄 담화 계승을 통한 입장 표명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교도통신 보도에 대한 고 위원의 질의에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일본이) 그것을 포괄적으로 계승할 경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한일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저녁 고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됐던 대정부 질문 장면을 짧게 편집한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에게 대법원 판결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 곳곳에서 비웃음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며 “그럼에도 질문을 했던 이유는 대법원 판결의 중요도는 민주주의 나라에서 언급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해결에 있어서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한다면 국민 모두의 비웃음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스스로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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