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내 방음터널의 방재시설을 보강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부산시 내 밀폐형 방음터널은 가야고가교, 화명고가교, 동서고가교, 영도고가교 등 4개 노선 11개 구간으로, 길이는 2964m다, 이들 방음터널은 방재기준인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 전에 건설된 것으로, 현행 지침 연장기준에 의거 4등급에 해당된다.
시는 우선 지난 1월 실시한 전문가 합동 긴급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현행 지침에 의거 소화기가 설치된 화명고가교를 제외한 가야고가, 동서고가, 영도고가 3개 노선에 대해 소화기 214개를 설치 완료했다. 아울러 피난통로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거쳐 피난통로 5개소를 올해 하반기 중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재에 취약한 PMMA 소재를 유리 또는 금속 재질 등의 불연성 재료로 교체할 계획이며 영도고가교 등 방음터널 연장을 고려해 진입 차단시설 설치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방재시설 강화와 PMMA 소재 교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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