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모르는 사람들의 결혼식을 찾아 소액의 축의금을 내고 뷔페를 먹는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마다 남의 결혼식 가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5일 누리꾼 A씨가 한 커뮤니티에 남긴 글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지만, 주말만 되면 결혼식 투어를 한다”며 “우리 지역에 있는 웨딩홀을 돌아다니면서 주말마다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을 내고 밥을 먹고 결혼식을 보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축의금은 1000원에서 5000원 사이. 식장이 별로면 1000원, 좀 좋은 곳이면 5000원을 내고 돌아다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름은 그때그때 가명을 사용한다. 꽤 괜찮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얼마나 갈까, 오래 갈까? 내년에 이혼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도 하면서 본다”며 “특히 제일 큰 건 뷔페”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간 XXXX 홀 맛있더라”라며 “여러분들도 어떠시냐. 웨딩홀 투어 시간 때우기도 괜찮고 여러 생각도 들고 그런다”고 글을 마쳤다.
사연의 진위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다만 만일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A씨는 사기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형법 347조에 따르면 사람을 기망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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