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서구 화곡동 인근의 주거지에서 7살 딸과 아내를 폭행한 4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다.
15일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저녁 A 씨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강서경찰서는 13세 이하 아동에 관한 사건의 경우 서울청에서 수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건을 이관했다.
A 씨는 폭행을 저지른 이후 본인이 스스로 퇴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및 아동학대전담경찰관(APO)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A 씨에 대한 유사한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 사건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3만 45건이었던 아동학대 범죄는 2020년 3만 905건, 2021년 3만 7605건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신고 건수도 2019년 4만 1389건, 2020년 4만 2251건, 2021년 5만 3932건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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