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및 전자 첨단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아이티켐이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상단인 1만 61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04개 기관이 참여해 총 12억 7378만 주를 신청해 경쟁률 1157.98 대 1를 기록했다. 특히 참여 기관 가운데 25.5%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의 평균 확약 비율은 5%를 밑돈다. 아이티켐은 이달 말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아이티켐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올리고 펩타이드 중간체 소재 △중수 국산화 및 재활용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생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술 기반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해 글로벌 첨단소재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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