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041510)(SM)이 오후장까지 5% 상승세를 이어가며 2거래일째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을 웃돌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중 급등하며 13만 원 선에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6일 오후 2시 51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5.06% 오른 12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중 13만 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에스엠은 전일 대비 4.97% 오른 12만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하며 30% 가까이 올랐다.
에스엠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하이브의 에스엠 경영권 확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25%(595만 1826주)를 주당 12만 원 가격으로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이에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더해 최대 39.8%를 보유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에스엠 주가가 12만 원을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공개매수 유인은 사라진다.
증권가에선 에스엠 공개매수 가격이 최대 14만 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에스엠 추가 지분 확보를 가정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 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에스엠 최대주주와 기존 공시된 공개 매수 합산인 43.4%를 대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단가는 최대 14만 1000원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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