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행동주의가 부상하는 가운데 올해 기업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책임에 대한 요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16일 최근 들어 이사회 공시 정보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공시 정보가 증가한 것은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한 소액주주, 감독 당국 등 이해 관계자들이 기업 의사결정 구조에 관심을 높이고 있어서다. 장온균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장은 “올 한 해 기업 이사회는 전문성과 책임, 양 측면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이사회에 요구하는 사안은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감독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전문성 등이 꼽힌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이사회가 감독해야 할 사안이 복잡해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사회의 중점 과제로는 위기 관리 프로세스 점검이 꼽혔다. 구체적으로 이사회는 회사가 경기 침체에 대응해 적절한 전략을 수립·실행하는지,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지배구조 트렌드로는 MZ세대가 주도하는 노동시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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