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우천면 한 농축산물 가공 공장에서 18일 오전 4시 4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에 큰 불은 잡았으나 잔불 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대응 1단계에 이어 오전 5시39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인력 178여명과 장비 45대를 투입 한 끝에 오전 6시 53분께 큰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5분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잔불 정리 중이다.
하지만 잔해더미에서 계속 연기가 솟아나고 있어 건물을 해체하며 잔불을 정리해야 하는 등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재산피해는 부동산만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화인을 찾기 위해 오는 20일 오전 국과수와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횡성군은 이날 진화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의 외출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2회에 걸쳐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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