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기업의 산업디자인 개발 등 6개 사업에 올해 총 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서울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이달부터 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초기 디자인기업 지원부터 중소기업의 제품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의료, 디지털 문화콘텐츠,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등 서울 미래 성장산업과 생활, 소형가전 등 라이프 스타일 분야 중소기업이 우수 디자인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총 65개 팀을 선정해 디자인 컨설팅과 개발비 지원, 디자인 역량 강화 교육, 국내 유명 디자인 전시 참가 기회 등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분야별로 디자인 개발비는 제품 디자인비 최대 2200만 원, 브랜드 디자인비 최대 1500만 원, UX·UI 디자인비 최대 17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우수 7개 팀에는 최대 150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 개발도 돕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0개 팀에 대해서는 우수 디자인 컨설팅이 제공되며 우수 제품 60개 팀에는 팀당 300만 원의 온·오프라인 전시 시제품 제작비와 스튜디오 촬영 등을 지원한다. 상위 3개 팀에는 500만 원이 추가 지원되고 시민이 뽑은 1개 팀에는 시민상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청년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DDP 브랜드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1차 선정된 20개 팀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시제품 제작비 200만 원을 제공받을 수 있고 2차 심사로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는 포상금 각 200만 원과 제조비 등 총 5000만 원을 지원한다. 공모전 선정 상품은 ‘DDP 디자인스토어’와 ‘DDP 디자인론칭페어’에 전시·판매된다.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디자인스튜디오 육성을 위해 20개 기업을 선정해 ‘DDP 디자인 론칭 페어’ 브랜드 단독 전시부스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최우수 기업 1곳에는 1000만 원의 전시 지원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향후에도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확대로 서울의 디자인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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