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장(VS) 사업의 성장 가치가 미반영돼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 주가수익비율(PER) 8.4배에 불과하다”며 “아직 전장 사업의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여겨져 기업가치 재평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10% 급증한 2조 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LG전자가 통신 특허를 통해 중장기적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 특허 3위인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 폰 철수 이후에도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현재 3만 여건의 통신 특허(4G, 5G, 6G)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보유 특허의 3분의 1 이상이 특허평가 S·A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통신특허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율주행·로봇·가전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적재산권(IP) 자산의 수익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당시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 신규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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