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시어머니에 대해 미국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이른바 '민폐 하객 룩'을 선보인 시어머니와 신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연이다.
최근 자스민 후퍼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결혼식 날 시어머니가 말 그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두 명이 신랑의 옆에 나란히 서 있다. 마치 신부가 2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혼식의 주인공은 사진에서 신랑의 오른쪽에 있는 후퍼였다.
앞서 후퍼는 시어머니와 웨딩드레스 쇼핑을 함께 했고, 당시 후퍼는 머메이드 스타일에 레이스와 스팽글 장식이 가미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후퍼의 시어머니는 후퍼와 비슷한 디자인의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말썽을 일으켰다. 하객들 역시 황당해했다는 후문이다.
후퍼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내 결혼식을 망쳤다. 결혼식을 생각하면 내 드레스를 입고 있던 시어머니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공분했다.
이어 "화가 나서 남편에게 따졌더니, 남편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이 드레스를 입은 것에 대해 남편을 탓할 수 없었다. 나도, 남편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동생이 시어머니에게 '와인을 쏟고 싶냐'고 물었지만, 난 기쁜 날에 그런 드라마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후퍼는 결혼식 이후 시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다.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조회수 12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퍼의 시어머니를 향해 "배려 없다", "아들에 집착하는 것 같다", "결혼식은 신부가 빛나야 하는 날인데" 등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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