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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개미들 엔비디아ETF '폭풍 매수'

'ACE글로벌반도체TOP4 솔라액티브' 등

최근 한달간 순자산 수백억~수천억 늘어

사진 제공=셔터스톡




챗GPT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관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에 연초부터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1영업일 연속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글로벌반도체TOP4솔라액티브 ETF’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해당 펀드 설정액도 연초보다 160억 원이나 증가했다. 순자산액도 75억 원에서 268억 원으로 4배 가까이 불어났다. 해당 펀드는 엔비디아·삼성전자(005930)·TSMC·ASML에 20%씩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하고 순자산액이 늘어난 ETF는 비단 이 상품뿐만이 아니다. 한투 ‘ACE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순자산은 같은 기간 90억 원에서 118억 원, 삼성 ‘KODEX미국반도체MV’는 580억 원에서 715억 원, 미래에셋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1조 3437억 원에서 1조 5531억 원으로 각각 불었다. 미국 주요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KODEX미국FANG플러스’의 순자산도 같은 기간 3336억 원에서 4035억 원까지 늘었다. 해당 ETF들은 엔비디아를 6.60~9.07%씩 확보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60% 급등하면서 해당 상품 수익률도 연초보다 23~30%나 올랐다





최근 엔비디아 ETF에 돈이 몰리는 것은 최근 챗GPT 열풍이 전 세계에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반도체 등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 올초 챗GPT 열풍까지 겹치며 챗GPT용 GPU를 공급한 엔비디아의 몸값이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점도 ETF 인기에 영향을 줬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챗GPT 등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인 부진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위험이 있는 만큼 추가 매수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미국발 긴축 우려감 확산과 중국발 데이터센터 회복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단기 투자 이점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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