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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재판서 연일 이재명 언급…연결고리 확인되나

김성태·이화영 재판서 '이재명' 관련성 점증

"김성태·방용철·이재명·이화영 친분" 증언도

체포동의안 '사실상 가결'에 검찰 수사 속도

2018년 7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무실에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당시 평화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경기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되고 있다. 특히 김 전 회장 측이 이 대표와 최소 다섯 차례 통화를 했다고 진술하는 등 이 대표를 지목하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수사가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북송금을 위해 800만 달러의 자금을 해외로 밀반출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재판에 이 대표를 겨냥한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이 전 부지사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 씨는 “증인은 당시 조사에서 김 전 회장,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가까운 관계였던 것이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앞서 김 전 회장에 대해 “얼굴도 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는데 이와 배치되는 셈이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 전 부지사에 쌍방울 측이 법인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지난달 28일 같은 사건 재판에서 운전기사 A 씨는 “경기도지사 선거운동 기간에 이 전 부지사를 자택에서 태워 경기도로 가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지사 선거 활동에 큰 차량이 필요하다며 쌍방울에 교체를 부탁해 렉서스를 카니발로 바꿨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방 부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 대북송금 관련자들이 이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에 개입했다고 진술하면서 수사 칼날은 이 전 부지사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번복해 쌍방울 대북송금과 경기도의 관련성을 인정할 경우 수사는 곧바로 이 대표를 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검찰은 김 전 회장과 그 측근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기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금고지기’로 불리는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 모 씨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전날에는 김 전 회장의 ‘호화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 박 모 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부결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결과가 사실상 ‘가결’이라는 해석이 흘러나오는 만큼 검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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