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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스튜디오드래곤 시총 2.2조인데 SBS는 7000억 불과…심한 저평가”

[CEO&STORY]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스튜디오S 가치 제대로 반영 땐 주가 상승

사외이사로 얼라인측인 이남우 교수 합류

대주주와도 소통, 별도 주주캠페인은 안해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가장 최근 투자를 단행했지만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는 않은 SBS(034120) 투자에 대해서도 별도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SBS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K콘텐츠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렀고 사그라들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SBS의 자회사로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S’가 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향후 투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주가는 올 1월 19일만 해도 3만 35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얼라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2월 21일 한 달 만에 약 60% 급등해 장중 4만 8500원까지 치솟았다. 이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7대 금융지주를 상대로 벌인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이 성과를 보이자 SBS에도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 대표도 결국 얼라인이 자사 펀드를 통해 SBS 지분을 보유 중인 사실을 밝혔다. SBS 투자 지분은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이다. 다만 이 대표가 공개적인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하면서 SBS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잦아들었다. 지난해 9월 기준 SBS의 최대주주는 지분 36.92%를 보유한 티와이홀딩스이며 국민연금(13.94%)과 한국투자신탁운용(7.98%), KB자산운용(6.17%), VIP자산운용(5.17%) 등도 주요 주주로 포진하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여의도의 IFC빌딩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이 대표는 SBS에 대한 주주 캠페인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 측이 추천한 이남우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가 있다”며 “생각이 통하는 분이 이사회에 합류하는 만큼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얼라인 측 인물로 1월 SM엔터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은 주주 제안이 아닌 회사 측 안건으로 그만큼 SBS 경영진과 대화가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BS의 자회사인 스튜디오S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시가총액이 2.2조 원에 달한다”면서 “SBS는 7000억 원 수준인데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S의 가치만 제대로 평가받아도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BS 대주주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어 향후 스튜디오S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SBS가 본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도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봤다. 그는 “SBS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87억 원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유튜브 등 기존에 제작한 콘텐츠를 판매한 수익에서 나온다”면서 “경기에 좌우되는 광고 수익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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