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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DFS, “시그니처뱅크 폐쇄·인수, 암호화폐 경고 아냐”

폐쇄 결정에 설득력 부족 지적도

/출처=셔터스톡




미국의 친(親)암호화폐 은행인 시그니처뱅크의 폐쇄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경고로 해석 가능한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그니처뱅크를 폐쇄 후 인수한 뉴욕 금융 서비스국(NYDFS)은 인수 결정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NYDFS 대변인은 “시그니처뱅크의 폐쇄 조치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은행의 현재 상태를 근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은 NYDFS의 입장과 다르다. 바니 프랭크 전 하원 의원이자 시그니처뱅크 이사회 의원은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경고를 위해 시그니처뱅크를 폐쇄 조치한 것”이라며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이 발생했지만 NYDFS가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하기 전 이미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었음에도 폐쇄를 결정한 것은 은행이 암호화폐 시장에 관여하면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NYDFS는 “시그니처뱅크의 폐쇄와 관련한 모든 사안은 암호화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 평소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에 관해 비교적 강경한 모습을 내비쳤던 뉴욕 금융 당국의 통상적인 기조와는 다른 모습이다.

한편 시그니처뱅크는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 이후 암호화폐 시장과 법정화폐를 연결 지을 수 있는 기대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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