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인근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의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돼 최고 25층, 총 791가구가 지어진다. 은평구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일대 역세권에도 20층 규모, 1457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은평구 불광동 227-7번지 일대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및 계획 변경 결정(안)’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구 불광동 227-7번지 일대(4만 7788㎡)는 6호선 독바위역 인근으로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주변 지역에서는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이번 심의에 따라 15개 동, 지하 4층~지상 20층, 용적률 340.5% 이하, 총 1457가구(공공주택 402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또한 기반 시설로 불광로를 넓히고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 계획은 건축위원회 심의와 사업 시행 인가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사업 시행 예정 시기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일로부터 4년 이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이 혼재돼 있던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이번에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일괄 상향된다. 용적률 300% 이하, 건폐율 50% 이하가 적용돼 25층 이하 총 791세대(공공주택 191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시는 추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남쪽에 손기정체육공원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역 내에는 공원 대신 쌈지형 공지(소공원)를 계획했다. 신촌로변 옹벽은 철거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를 넣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도록 했다.
이 밖에 도계위는 북가좌 제6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의 일몰 기한을 연장하는 자문 안건에 대해 ‘원안 동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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