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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 사장 "3대 성장축 확대"…공격경영 시동

■제2 캠퍼스 구축 속도

존림 사장,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

5공장 상반기 착공 2025년 가동

총 78.4만ℓ세계 1위 생산력 확보

포트폴리오 늘려 수주 선제 대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7일 송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존림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1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해외 주요 거점 등 3대 핵심 축을 확대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압도적인 CDMO 생산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제5공장을 완공하는 데 이어 6·7·8 공장 신설을 공식화하는 등 제2 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김태한 전 이사회의 의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게 돼 공격 경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존 림 사장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결정했다. 존 림 사장은 올해부터 글로벌 영업도 총괄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CEO)를 함께 맡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수주 영업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한 업무의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제5공장 증설을 의결했다. 제5공장은 지난해 매입한 인천 송도 11공구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총 1조 98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만 6000㎡, 생산능력 18만 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올해 상반기 착공에 돌입해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5공장이 완공되면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1위인 총 78만 4000ℓ CDMO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경쟁사인 론자·후지필름·우시바이오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생산 규모다.



존 림 사장은 “제4공장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의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수주 물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올해만 화이자·일라이릴리와의 의약품 생산 계약을 추가하며 4898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50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은 글로벌 빅파마로부터의 선수주로만 생산 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CMO 대상은 대부분 항체 의약품과 일부 메신저리보핵산(mRNA)으로 한정됐지만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해외 거점을 확대해 고객사와의 수주 접점이 늘어나면 생산 시설 추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발표와 함께 제2 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앞당겼다. 지난해 7월 36만 ㎡에 달하는 11공구 부지 매입을 결정하고 총 7조 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5공장 승인에 이어 6·7·8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건설 계획까지 윤곽을 드러냈다. 2025년 9월 가동할 예정인 5공장을 통해 세계 1위 CDMO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어 곧바로 추가 공장 건설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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