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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상권 살린 리움…카텔란·백자展 관객 10만명 돌파

이재용 '동행' 맞춰 무료로 공개

관람객 몰리며 지역경제 '기지개'

리움미술관에서 1월31일 개막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우리'에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리움미술관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한창인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과 조선 백자 특별전이 누적 관객 10만 명을 넘겼다.

19일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개막한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우리(WE)’와 2월 28일 개막한 ‘조선의 백자-군자지향’에 18일 폐장 시간까지 10만3237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카텔란 전에는 누적 총 8만3593명, 조선백자 전에는 총 1만9644명이 방문했다. 주말이던 18일 하루에만 3597명이 두 전시를 관람했다.

카텔란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자, 그의 2011년 구겐하임미술관 이후 최대 규모 전시로 주요 작품들이 총출동해 주목을 끌었다. 또 조선 백자 전시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조선백자의 절반 이상(31점)을 비롯해 일본에 있는 수준급 백자 34점까지 국내외 14개 박물관·미술관이 동참한 185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라 화제를 모았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설치작품 '찰리는 서핑을 안하잖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출처=차은우 인스타그램




리움미술관은 웬만한 블록버스터급 기획전시의 관람료가 1만5000원 이상, 2만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들을 ‘무료 관람’으로 공개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 회장이 ‘동행’의 가치를 강조하고, 삼성그룹 전체의 ESG 강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카텔란 전시는 개막 이후 SNS를 통해 ‘관람 인증사진’ 게시가 이어졌고 하루 8회차의 시간당 관람은 연일 매진됐다. 백자 전시가 개막한 후에는 ‘쌍끌이’ 인기가 이른바 ‘리움판 빌바오 효과’를 일으켰고, 관람객 중심의 유동인구 급증으로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위축됐던 이태원 상권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리움 측은 쾌적한 관람환경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시간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2주 전에 시작되는 관람예약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이유다. 이에 사전 예약없이 현장 입장이 가능한 10만 원, 30만 원권 ‘리움미술관 멤버십’ 판매가 늘어났다. 과거 리움이 공식 발표한 단일전시의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은 2012년 3월 개막한 서도호의 개인전 ‘집 속의 집’으로 64일 간 10만1200명을 끌어모았다.

리움미술관에서 한창인 '조선의 백자-군자지향'은 진귀한 조선 백자 185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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