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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예금 절반 92조 잃은 이 은행…주가도 반토막 났다

美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최근 열흘새

대형 은행 긴급 지원에도 유동성 위기 지속

JP모건, 대형은행들과 추가 구제안 논의 중





대형 은행 11곳의 긴급 지원에도 불구,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최근 10여 일간 700억 달러(91조6000억원)의 예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은행 예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월가는 결국 추가 구제안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고객들이 월가의 지원에도 불구, 대규모 예금 인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프라이빗뱅킹에 주력해온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는 고액 자산가들의 예금이 많아 예금이 쉽게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은 고객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B+’로 또다시 강등했다. 15일 ‘A-’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4단계 강등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47% 넘게 폭락했다. 미국 정부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또 다시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이먼 회장과 다른 은행 경영진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스트리 퍼블릭 은행 안정화를 위한 다이먼과 다른 대형 은행 CEO들의 추가 대책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직접 자본 투자를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매각하거나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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