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 28일까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장과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일제 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AI가 계속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잔존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검사 대상은 가금 농장 595곳, 전통시장 13곳, 거래상인 관련 50곳 등 658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가금 농가 발생 10㎞ 이내 방역대와 고위험지역을 먼저 검사하고 오리, 산란계, 메추리 등 순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유전자 검사(PCR)를 통해 실시하며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발생 농가 사육 가축 매몰, 방역대 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3월 들어서도 가금 농가 및 야생 조류에서 AI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겨울 철새가 북상을 위해 이동이 활발한 지금이 감염 위험이 크다”며 “가금 농장에서는 차단 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금 농장 71건, 야생 조류 174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가금 농장 12건, 야생 조류 35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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